D.I.Y. 인디펜던트 페스티벌 THE SUB 2024
09.22.sun 13:30 ~ 20:30
홍대 상상마당 앞
“오늘, 거리에서, 다시 소환하는 서브컬처 음악과 메시지"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하는 THE SUB는 서브컬처, 거리 문화를 조명하는 축제입니다. “오늘의 서브컬처, 오늘의 난장판”이라는 슬로건으로 2022년 홍대 상상마당 앞 거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신촌 스타광장, 명물쉼터에서 진행되었지만 2024년 올해는 다시 홍대 상상마당 앞 거리로 돌아옵니다.
2022 / 2023 THE SUB REVIEW
“오랜만에 진짜 홍대 온 듯”
“너무 보고 싶었던 그리웠던 모습들”
“홍대앞 한복판에서 이런 음악을 들을 수 있다니 행복하다”
“지하에서만 울려 퍼지던 음악이 거리에서…”
“이 음악과 공연 문화를 음지에서 끌어올려 불특정 다수에게 뿌릴 때 쾌감”
2022년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THE SUB가 열렸을 때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열광한 이유는 장소의 상징성에 있습니다. 홍대앞은 인디음악 생태계가 국내에서 제일 왕성하게 형성된 지역이며 상상마당은 홍대앞 중심지이자 랜드마크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상상마당이 있던 자리에는 본래 1998년에 씨어터제로라는 예술 공간이 있었습니다. 음악, 연극, 무용, 미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인 예술 활동들이 펼쳐지던 곳이었습니다. 씨어터제로는 2004년에 폐관되었는데 당시 홍대앞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났습니다. 개발의 광풍 속에서 홍대앞 거리의 풍경은 빠르게 변했습니다. 재개관한 씨어터제로가 문을 닫았고, 서교지하보도, 라이브클럽 바다비, 쌤, 타, 씨클라우드, 오뙤르, 블루스하우스, 살롱노마드, 네스트나다, 클럽 오백, 서교예술실험센터 등 많은 공간이 사라졌습니다. 어제까지 있던 가게가 오늘 아침에는 없어지기 일쑤며 시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을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홍대앞에는 많은 공간들이 있으며 폐지되었던 라이브클럽데이가 부활했고, 잔다리페스타, 서울인디뮤직페스타 등 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비록 홍대앞 거리의 모습은 과거와 현저히 달라졌지만 1990년대부터 시작된 홍대앞 서브컬처의 역사는 우리에게 유산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올해 THE SUB는 다시 돌아온 상상마당 앞에서 공연과 함께 홍대앞 문화예술의 의미와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토크와 전시도 진행합니다. 홍대앞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축제로서 아티스트와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순간을 준비하겠습니다.